2017년 5월 22일 월요일

학원강사에 대한 인식과 소득

저는 어렸을 땐, 나중에 학원 하나 차려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강의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친구들 중에도 전문 학원 강사들이 몇 있어서 학원강사의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데, 보통은 인식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끊임없이 나오는 사교육에 대한 비판 때문인가 싶었는데, 이제와서 보면 결국 돈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지인들은 대부분 소득이 높고, 소위 방송 찍는 스타강사도 있어서 문제가 안되는데, 넓게 보면 소득이 천차만별인데다, 안정성 문제도 있지만, 스타 강사라 해도, 정년 보장되는 직업에 비하면 수명이 짧다는 생각 때문에 인식이 안좋은 가 보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돈이 문제라면 결국 생애 소득이 문제인 건데, 그러면 수입 좋을 때 한 15년 정도 바짝 벌어 두면 상관 없는 거 같은데, 아마 보통은 얼마나 잘 벌 수 있는지 몰라서 그렇겠죠. 예전에 타대 치대 다니다가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학교 같이 다니고 싶다고 자퇴하고 수능 다시봐서 서울대 컴공 온 녀석 있었는데, 목동 학원가에서 인기 강사로 잘나가더라구요. 서른 즈음에 한번 물어봤어요, 치대 재입학 가능할텐데 다시 갈 생각 없냐고. 그랬더니, 기대소득을 따져보면, 별 메릿이 없다고 하던데요.. ㅎㅎ

근데 뭐... 생애 소득이 얼마나 높은가보다는, 꾸준히 일하며 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